[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외 대형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제는 국내 펀더멘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투자전략을 재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8일 우리투자증권은 미 연방준비시장위원회(FOMC) 양적완화의 근본적인 목적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자극을 통한 소비확대이나 정책효과가 지표로 가시화되려면 최소한 1~2개월이 소요된다고 전제했다.


즉, 연말까지 양적완화가 연말 미국 소비특수를 자극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G20 등 환율변동성 확대 이슈가 남아있어 본격적인 캐리트레이드 재개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국내 펀더멘털 약화까지 고려하면 향후 지수 상승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추가상승 시 주식비중 확대보다는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대외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해외재료의 영향력은 소멸된 반면, 3분기 어닝시즌 등 내부 모멘텀 변화를 주도하는 국내이슈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이제 시장은 국내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 지난 9월 산업생산 증가율 급락과 선행지수 및 동행지수가 최근 2개월 연속 동반하락하면서 연내 국내 경기모멘텀 반등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고, 경제지표 둔화 및 물가불안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아울러 3~4분기 실적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긴 했지만 현재까지 실적발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이익모멘텀이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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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애널리스트는 "1900선에서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유출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개인 신용융자잔고가 6조원에 육박,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단기 과열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급증한 신용잔고는 향후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주가조정이 나타날 때 반대매매가 이뤄지며 지수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커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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