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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플랫..꼬인 스팁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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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외환규제+금리인상 불안가중. 장기물 저가매수..G20·11월금통위등 부담감산재..지지부진흐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6거래일연속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이어갔다. 단기물 금리가 급등해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전일부터 흘러나온 2차 외환규제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공식적으로 발표까지 한데다 일부 은행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다고 밝힘에 따라 불안감이 가중됐다.

특히 단기물들은 매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최근 단기물 통안채 발행물량이 많은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없어 상품쪽에서 단기물들을 많이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물쪽에서 매력적 금리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라 장기투자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커브스팁 포지션이 꼬였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상 이전의 전형적 현상으로 단기물들이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물은 매력적인 금리수준으로 매수세유입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1조20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음주 G20과 다다음주 11월 금통위 등이 예고돼 있어 뚜렷한 반등흐름을 보이기 어렵다는 예측이다. 커브플랫흐름과 함께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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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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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이 전장대비 10bp 급등한 3.47%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어제보다 9bp 올라 3.64%를 나타냈다. 국고3년 경과물 9-2와 9-4도 전일대비 11bp씩 올라 3.40%와 3.59%를 보였다. 국고3년 지표물 10-2는 전일비 10bp 상승해 3.60%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5년 10-5는 전일대비 6bp 오른 4.11%로 마감했다. 국고10년 10-3은 전장대비 4bp 올라 4.53%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2bp 오른 1.68%를 나타냈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일비 3bp 올라 4.75%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5틱 하락한 111.5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0틱에서 19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85로 개장했다. 장중 111.8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마감무렵에는 111.52까지 떨어졌다.

미결제량은 19만6504계약을 보여 전장 19만3052계약대비 3450계약정도 늘었다. 거래량은 18만2058계약으로 어제 15만633계약보다 3만1400계약정도 증가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도 어제보다 30틱 급락한 103.9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41계약 늘어 402계약을, 거래량은 72계약 증가한 265계약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554계약을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외국인도 1225계약 순매도를 보여 6거래일째 매도했다. 반면 증권이 2051계약 순매수를 보여 나흘만에 매수에 나섰다. 보험도 1057계약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반전했다. 투신이 842계약을, 연기금이 74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투신은 5거래일연속, 연기금은 이틀연속 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밤 미국채금리 강세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5년과 10년물등 장기물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는듯 했다. 이후 추가 외환공동검사실시등 악재로 되밀렸다. 잔존 1년에서 1.5년물 통안채로는는 전일비 10bp 상승한 수준까지 팔자매물이 나와 커브는 플래트닝됐다”고 전했다.

그는 “차트상 이쯤되면 약세흐름이 일단락되는듯 싶다. 다만 문제는 떨어지는 칼날의 끝을 잡지말라고 했듯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다는데 있다. G20과 11월 금통위등 단기적으로 변수가 많은 것도 부담”이라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포지션들이 꼬였다. 1~2년 통안채 발행물량이 100조원을 넘는 가운데 상품쪽에서 캐리로 많이 들고 있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구간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이에 따라 선물로 헤지하는 물량도 많았다. 기준금리 인상전의 전형적 패턴으로 거래는 안되는 가운데 단기물들이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까지 플랫포지션에서 깨지고 지금은 스팁에서 터지고 있어 매수심리가 나쁠수밖에 없다. 다만 중장기물은 장투기관이 매수할수 있는 레벨에 옴에 따라 다음주 5년물 입찰도 나쁠것 같진 않다”며 “11월 금통위전까지는 의미있는 강세전환이 힘들어 보인다. 커브도 플래트닝흐름을 지속할듯 싶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단기물이 계속 약해 밀릴수밖에 없는 장이다. 선물기준 갭다운해서 롱손절부터 시작했다면 반등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강세출발한 관계로 더더욱 어제정리안된 롱들이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와르르 쏟아낸 격”이라며 “다음주도 우호적인 재료가 별로 없어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듯 싶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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