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29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1650원(4%) 오른 4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14% 하락 마감한지 하루 만의 반등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상승은 특별한 재료가 있어 움직이는 것이라기 보다 주가가 'M&A 프리미엄' 이하로 떨어져 아직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사들인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어 "현대상선 주가는 단기적으로 구주주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의해, 장기적으로는 현대건설의 새주인의 향배가 가시화 될 때까지 펀더멘털보다는 M&A 관련 소식에 연동돼 움직이며 높은 변동성을 띌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현대상선 주주들이 본격적인 현대건설 인수전이 시작되기 전에 어느 정도 현대상선의 지배구조변화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범현대가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범현대가의 현대상선 최대 지분 확보의지는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반면, 범현대가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현대상선 최대 지분 확보 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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