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고수앓이'-'고비드'는 이제 그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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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고수는 맑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맑은 눈동자만큼이나 순수하고 신비스럽다. 데뷔 12년차이지만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우다. 그만큼 숨겨진 매력이 많은 배우라 할 수 있다.


연예계 데뷔와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사생활에 있어서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대중에 항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고수. 최근 영화 '초능력자' 개봉에 앞서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숨겨진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 "'고수'라는 배우를 항상 궁금해 했으면 좋겠어요"


고수는 분명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백치미와 순수미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그는 항상 꿈속에서 살고 있는 듯한 몽환적인 이미지를 풍기기도 한다.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실제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저를 설명할 때 '열혈'이나 '순수'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시잖아요.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말하면 열혈적이지도 않고 순수하지도 않는다는 건데 '아니다'보다는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성격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부분이 있어요. 연예인이기 때문에 다로 이미지를 만들진 않았어요."


그는 말을 많이 아끼는 편이다. 그런 이유로 공개된 사생활이 별로 없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열애설이 이토록 나지 않았던 배우가 또 있을까'싶을 정도다. 바로 고수만의 '소중한 것 지키지'의 방법 때문이었다.


"소중한 것은 혼자만 조용히 간직하고 싶어요.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면서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던 꿈이나 원칙 같은 것도 밖으로 말하고 나면 소중함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일부러 숨기는 편이죠. 또 대중들이 항상 절 궁금해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은 관심은 부담스럽지만 언제나 호기심이 생기는 배우이고 싶어요."


2008년 4월, 소집해제 후 고수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연극을 복귀무대로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무대였고 시기적으로 맞아서 선택했다"는 것이었다.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였어요. 그때가 아니면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연극에 많이 끌려 있는 상태였죠.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연기를 하는 느낌이 궁금했어요. 연극무대를 말로만 듣다가 직접 해보니 재밌었어요. 또 다른 연극의 매력은 사람을 많이 만난다는 것에 있는 것 같아요. 조용한 성격이라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았는데 연극을 하면서 사람 냄새를 맡게 됐어요. 연극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하고 싶어요."


◆ "'고수앓이' '고비드'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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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에 고수와 강동원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캐스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강력한 비주얼을 지닌 두 배우의 만남으로 여성 관객들은 환호성을 외쳤다. 하지만 고수는 "비주얼이 아닌 영화 속 '규남'을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수앓이'나 '고비드'라는 말은 이제 그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부담스럽고 쑥스러워요. '고수'라는 배우에게 특정 색이 입혀지는 것을 원치 않아요. 한 가지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이 부담스럽죠. 지금은 '초능력자'의 규남이니까 규남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해요. 제가 바라는 건 그것뿐이랍니다."


'폭풍 비주얼'을 가진 고수와 강동원. 두 사람은 '초능력자' 촬영 현장에서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눌까. 궁금했지만 꽃미남들의 사담을 들을 수가 없었다. 고수는 영화를 시작하면 작품에 집중하는 스타일이고 두 사람 모두 말이 많지 않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강동원에 대한 칭찬은 한 시간이라도 쏟아낼 기세로 말했다.


"강동원은 정말 똑똑한 친구에요. 이번에 함께 작업하면서 많이 느꼈죠. 카메라 안에서도 밖에서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더라고요. 센스도 넘치는 배우 같았어요. 앞으로도 많이, 또 오랫동안 여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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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수다스럽지는 않지만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정확하게 전달할 줄 아는 일종의 '4차원 달변가'다. "많은 관심은 부담스럽지만 호기심은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것이 고수가 12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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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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