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피터돌레社에 따르면 칠레 발파라이소항에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개에 와인을 가득 실어 한국으로 보냈으며, 통관비·보험료 등 비용도 모두 자체적으로 부담한다.
조선업계에서는 통상 선박건조가 완료되면 선주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자전거, 선글라스 등을 선물하거나 선박 건조기간 단축시 조기인도 보너스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회사 전 임직원들이 선주로부터 일괄적으로 선물을 받는 것은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이 날 선적된 와인 '칼리칸토(Calicanto)'는 프랑스의 '까베르네 쇼비뇽'과 칠레의 '까르메네르'란 품종을 6대 4로 섞어 13개월 동안 숙성시켜 생산한 칠레의 대표적인 적포도주로서, 피터돌레社가 직접 운영하는 농장과 양조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특히 각 병마다 '삼성중공업과 상호협력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와인'이라는 내용의 스티커가 부착됐으며, 2009년 산 포도로 생산된 칼리칸토 와인의 첫 시장출하와 동시에 삼성중공업으로 보냄으로써 선물로서의 의미가 한층 더해졌다.
한편 피터돌레社가 보낸 와인은 12월 초 거제조선소에 도착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은 가족들과 함께 차분한 연말을 보내자는 의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배포할 계획이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선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은 만큼 명품 선박을 만들어 보답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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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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