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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사흘째 약세..中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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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심리 훼손..은행 손절시도 끝내 실패 장막판 추가로 밀려..약세흐름 좀더 이어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째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이어갔다. 지난밤 중국이 기습적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하면서 전일 급락에 따른 숏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선물기준 반빅이나 밀리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 은행순매수와 증권순매도가 맞서며 장중 내내 약세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선물 동시호가에서 추가로 밀렸고 이에 따라 현물도 추가로 금리가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초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금통위를 전후한 롱심리가 크게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은행권이 증권 손절을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한 모양새라는 지적이다. 다친 심리와 함께 익일 국고10년 비경쟁인수와 다음주 국고20년물 입찰등으로 인해 추가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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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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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7bp 상승한 3.25%를 기록했다.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5, 국고10년 10-3도 전일비 6bp씩 올라 3.26%와 3.70%, 4.14%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국고20년 9-5 또한 어제보다 5bp씩 오르며 3.09%와 4.36%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전장대비 3bp 상승한 1.62%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8틱 하락한 11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31틱 급락한 112.63에 개장했다. 한때 112.4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과 은행의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후반에는 112.95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장막판 112.83을 기록했지만 마감동시호가에서 17틱이나 급락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1만4762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상최대치 순매도를 경신했다. 지난 5월26일에는 1만3923계약까지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보험이 505계약을, 투신이 41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1만1891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는 지난 9일 1만3788계약 순매수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도 370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8만4545계약으로 전장 17만8580계약대비 6000계약가량 늘었다. 거래량은 21만4677계약을 기록하며 전일 18만9920계약보다 2만4800계약정도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9일 22만9238계약이후 최대치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막판동시호가에서 재차 급락했다. 증권사 선물매도는 RP북을 위주로한 헤지매도인 반면 은행이 순매수는 스팩매수였던걸로 보인다. 손절을 끌어내려는 시도였지만 결국 받아주는 곳이 없어 전매한 형국”이라며 “현물로는 단기물이 좀 거래됐고 10년물도 꾸준히 매수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장이 불안한 모습이어서 강세가 쉽지 않아 보인다. 강세장은 꺾인듯 싶다. 당분간 뉴스에 따라 출렁이는 장흐름을 보일듯 싶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국채선물급락과 중국 기준금리인상 여파로 장초반 전일비 반빅이상 급락하며 초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국채선물 매도가 많았던 은행권이 순매수로 나섰고, 외인들도 선물을 순매수함에 따라 장중내내 강세를 보이며 보합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마감무렵 재차 경계매물이 나오며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장막판 하락으로 추가약세가 불가피해보인다. 오늘 그나마 강해진다고 꺾은곳들이 또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약세폭이 클것 같지는 않다”고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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