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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실적+추가부양책 기대감에 ↑..S&P 5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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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업 체감경기도 개선세, 유로존 은행 정상화 신호도 한몫"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5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한 S&P500지수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씨티그룹의 실적 호전 소식과 함께 주택건설업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예상과 달리 위축된 것으로 조사된 지난달 산업생산 지표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 부양책을 자극할 것으로 평가 받으면서 탄력적인 상승폭에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3%(80.91포인트) 오른 1만1143.6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각각 0.72%(8.52포인트), 0.48%(11.89포인트) 상승한 1184.71, 2480.66으로 장을 마쳤다.
스튜어트 비치 올드세컨내셔널뱅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우리는 최근의 견조한 실적과 Fed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시장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며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예상치 넘어선 씨티그룹 호실적=씨티그룹은 이날 지난 3·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7센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센트 상회했다고 밝혔다.

개리 타운센드 힐-타운센드 캐피탈 LLC CEO는 "씨티그룹의 호실적은 기본적으로 회사 및 산업 전반에 걸친 신용회복 스토리로 봐야한다"며 "아울러 비핵심 사업 부문의 처분 등도 일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3분기 성장세는 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2위 은행인 JP모간 체이스도 지난 13일 순이익이 4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 최대 은행 샬럿의 순이익은 13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생산 위축은 추가부양책 기대감 키워=Fed는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1년여만의 감소세로 0.2% 수준의 감소율로 집계됐다.

공장 내 생산과 광산 및 공공시설 등도 0.2%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가전제품 및 가구와 같은 소비자의 내구재에 대한 소비의 감소를 보여주는 공장생산도 0.2% 수준의 감소세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산업생산 지표는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밴 버냉키 Fed 의장의 지난 15일 '추가적인 조치' 발언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통화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각 인사들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지지 선언도 기대감을 높였다. 조슈아 샤피로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고 확충이 줄어들면서 산업생산 성장세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아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부진한 성장세와 낮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할 때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은 위험할 수 있다"며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어 "추가 부양책에 대한 장기적인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통화 부양책이 필요하다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거의 0에 가까운 부분은 통화 수축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주택건설업 체감경기도 개선세=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0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1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NAHB 지수는 4개월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지난 6월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NAHB 지수가 50을 넘을 경우 주택건설업계가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NAHB 지수는 지난 2006년 이후 50을 하회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10월 NAHB 지수가 1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유리보(Euribor) 금리 상승 등 유럽발 훈풍=유럽증시 장중 반등을 이끌었던 유로존 은행간 금리, 이른바 유리보(Euribor) 상승도 관건으로 작용했다.

유리보는 전날 대비 0.01% 오른 1%를 기록해 지난해 7월10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리보의 상승은 시중 은행의 ECB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유로 지역 은행간 은행 건전성이 회복되고 있는 신호로 평가 받았다.

장 클로드 ECB 대표는 "금융기관들이 중앙은행의 의존도를 낮춰가는 정상화 과정의 증거"라며 "올 하반기에 정상적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P500 지수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까지=골드만삭스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향후 1년 이내에 1275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다소 둔화되는 점과 오는 2012년 이후 전개될 강한 경제 성장세 예상 등이 주요 동력으로 제시됐다.

S&P500지수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 등에 대한 가능성에 힘입어 지난 15일 기준으로 올 들어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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