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12일부터 노사합의로 1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이날 오후까지 파악된 신청자 수는 25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신청자 중에는 무기계약직 등 계약직 직원도 80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시작 첫날에만 580여명이 몰렸고 나흘째인 15일에는 1000여명을 넘어선 바 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정규직 직원에 대해서는 기본금 최대 36개월치를, 무기계약직은 최대 24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퇴직자의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씩 2명에 대해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또 퇴직자가 원하면 후선센터 지원업무와 대출 모집인, 콜센터 상담업무, KB생명 보험설계사, 거래 기업 등에서 2년간 더 근무할 수 있다. 퇴직자가 일자리를 신청하지 않고 창업을 할 경우에도 향후 2년간 창업 장려금 2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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