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제임스 카메론, 빌 게이츠의 공통점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아이폰의 스티브잡스, 아바타의 카메론, MS윈도의 빌게이츠의 공통점은 뭘까? 답은 대학 중퇴다. 일반적으로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여겨지는 대학 졸업장을 포기했지만 그들은 오늘날 각자의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 성공한 사람들이 됐다.
그렇다면 그들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그들의 성공의 공통점은 겉으로는 대학 중퇴지만 본질은 바로 창의성에 있다"고 평가했다.
13일 휴넷이 주최하고 아시아경제신문이 후원한 '창의적 두뇌가 신성장 동력이다'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 관장은 이같이 말하며 창의성과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의성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이 관장은 "궁금증,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요즘 우리 애들은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다"며 "우리 아이들의 23%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이는 자유분방해야 할 아이들이 공교육, 사교육에 시달려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관장은 "외국회사 관계자들에게 일류대학 출신의 성적 좋은 한국 학생들을 채용하면 돈 버는 데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이는 성적,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런 교육방식 때문에 대학에 가면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에 나가면 더 뒤쳐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사회에서는 공장에서의 생산성, 고성능 시설 투자, 인력자원 숙련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오늘과 같은 지식사회에서는 우리 두뇌에서 나오는 창의성이 가장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한국 엄마들은 아이들의 교육에 열성적이긴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는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국 엄마들이 시험 위주, 성적 중심의 교육 환경에서 일종의 감시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이 창의성을 기를 수 없는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지적했다.
이 관장이 예로 든 엄마들의 사례를 보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먼저 교육열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한국 엄마와 유태인 엄마를 비교해보자. 아이들이 용돈을 달라고 하면 유태인 엄마는 얼른 용돈을 주고 대신 돈을 어디다 썼는지 적어 달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 엄마는 공부는 안하고 왠 용돈 타령이냐면서 일단 타박부터 하고 본다. 한국 엄마도 아이더러 돈 쓴 목록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 엄마는 그것을 아이에게 다음에 또 돈을 달라고 할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반면에 유태인 엄마들은 그 목록을 보며 아이를 칭찬할 부분을 찾는다. 그걸 보고 아이들의 정신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고 격려해주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호기심이 많아 학교에 가서 수업시간에 뚱딴지같은 질문만 하다 선생님한테 혼나곤 했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보면서 아들의 남다른 창의성을 길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빌게이츠가 하버드대학을 중퇴한다고 했을 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편에 서서 아버지를 설득했다. 하지만 한국 엄마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고 하면 오히려 다그치기 일쑤다. 자녀가 잘 다니던 명문대를 그만 두겠다고 하면 가장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엄마다. 이같은 한국의 교육 환경이 아이들의 창의적인 두뇌 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관장은 창의성을 기르는 것과 함께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의 세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 우리가 중국의 식민지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중국의 머리가 돼야 하고 그 길은 바로 과학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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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의 과학보급클럽의 회원이 1억2000명에 달한다. 또한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 주요 인사들이 테크노크라트이며 중국 최초로 우주를 비행한 양리웨이(楊利偉)를 장군으로 승진시키고 군도 기술 중심으로 가고 있다. 과학 중시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이번 선거에서 이공계 출신인 간 나오토를 총리로 선택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장은 "그 나라를 미래를 보려면 아이들을 봐야 한다"며 "아이들의 창의성이 바로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안영준 기자linus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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