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톰슨 로이터를 인용, 상반기(4~9월) 일본 기업의 해외 M&A 규모가 1조5300억엔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무려 54% 증가했다고 전했다. M&A 건수는 25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하면서 2001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음료업체 역시 아시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사히 맥주는 호주 3위 음료업체 P&A 베버리지를 인수합병한 데 이어 중국 식품업체의 지분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린홀딩스는 싱가포르 프레이저 앤 니브의 지분 14.7%를 사들였다.
엔고가 없었다면 모두 불가능했을 일. 일본 전자업체 니덱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은 “엔고로 인해 해외 M&A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니덱은 미국 에머슨 일렉트릭의 자동차 사업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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