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장세 연장 기대감..위험여부 떠나 자산가격 상승에 베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5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고조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힘을 크게 받았다.


S&P500 지수는 1150선을 뚫었고 내친 김에 1160선까지 내달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77포인트(-7.52%) 급락한 21.76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0.1%로 하향조정했고 호주 중앙은행(RBA)은 인상할 것이라던 예상을 뒤집고 5개월 연속 동결을 선택했다. 이에 연준도 달러를 더 찍어낼 확률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머뭇거리던 뉴욕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렸다.


BB&T 웰스 매니지먼트의 버키 헬위크 선임 부사장은 "금일 시장의 주된 시장은 돈을 더 찍어낼 것이라는 점이었다"며 "이에 따른 단기 영향은 자산가격의 상승이며 이는 우리가 거의 모든 상품 가격에서 지금까지 봐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과 함께 위험자산인 유가도 동반 급등했다. 돈의 힘을 믿는 시장은 위험 여부를 따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엔 약세를 유도하려던 BOJ의 계획은 다시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BOJ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계획에도 불구하고 엔은 달러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81% 하락하며 78선을 깨고 내려갔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이 78선이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봤는데 깨진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젖힌 셈이다. S&P500에 대해서는 1150선을 중요하게 본 관계자들이 있었는데 1160선까지 내달린 것은 보다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어닝시즌 전망은 여전히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였다. 이날은 이번 어닝시즌 가장 실적이 우려되는 업종 중 하나인 은행주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는 분석이 나왔다. 은행주의 경우 3분기 거래량이 워낙 부진했던 탓에 트레이딩 부문에 재미를 보지 못 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JP모건은 모기지 관련 매출이 늘어나면서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주당 순이익과 2010년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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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는 3분기 은행주 실적과 관련해 너무 좋지도 너무 나쁘지도 않을 것이라며 어떤 것도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신용평가사 S&P는 3분기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3분기에 배당을 늘린 기업이 299개였고 올해 전체적으로 1033개 기업이 배당을 늘렸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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