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수익률 보전.. 제한적 상승장서 '눈길'
강한 반등장에선 수익률 제한 될 수도


최근 목표수익률 도달 여부에 따라 자산 형태를 알아서 바꿔주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란 운용 초기 주식과 같은 고수익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하다가 미리 설정해 둔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자동 전환되는 금융 상품이다.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일정기간 상승 후 조정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된 목표전환형 펀드에는 오히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미래에셋신성장산업분할매수장기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1(주식)' 펀드는 출시 8거래일만에 863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신수종산업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1(주식)' 역시 출시 두 달 여만에 415억원을 끌어모았다.

설정 규모를 기준으로는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국내 증시 강세로 차익실현에 나선 펀드 환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관련 상품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전날 KB자산운용은 12% 수익를 목표로 하는 'KB목표전환 압축형펀드'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년 이내 10% 수준, 2년까지는 15% 수준 등 구간별 수익을 기준으로 하는 '신한BNPP 차곡차곡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제1호'를 잇따라 출시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삼성그룹주 펀드에 분할매수와 목표전환 운용방식을 더한 '한국투자 삼성그룹 분할매수 목표전환형' 펀드를 오는 14일까지 판매한다.


이 같은 목표전환형 펀드의 실제 운용 성과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11월 설정된 '푸르덴셜TOP3그룹1.5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경우 지난달 15일 목표수익률(1년 이내 11%)을 조기달성해 채권혼합형으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 같은 방식의 펀드는 증시가 추세상승을 보일 경우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추가 수익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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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정 수준의 목표주가를 달성하면 안전 자산으로 전환되므로 추세상승 기조에서는 수익률이 비교적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내년 1분기까지는 그간의 불안요소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제한적인 상승장이 연출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시장대응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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