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모두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도망자 촬영지 관련 관광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미 100여명의 일본인들이 이 관광상품을 구매했고, 오는 15일 첫 방문이 예정돼 있다. 도망자에는 한류스타 비(정지훈) 뿐 아니라 해외지명도가 높은 이나영, 이정진 등이 출연해 해외에서의 관심이 매우 높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도망자의 시청률이 20%를 넘는 등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며 "추후 모두투어의 드라마 촬영지 투어 상품 출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모두투어가 드라마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6년 방영됐던 프라하의 연인을 시작으로 주몽과 이산, 선덕여왕 등의 사극물에 PPL 광고가 나간 바 있다. 모두투어 측은 "드라마가 방영되고 난 뒤 촬영지 관광 상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여행사는 아니지만 뉴칼레도니아 관광청도 드라마 '꽃보다 남자' 협찬을 통해 관광지 홍보 효과를 크게 누렸다. 드라마 상에서 구준표(이민호)와 금잔디(구혜선)가 헬기를 타고 내려다 본 하트모양의 맹그로브 나무숲은 뉴칼레도니아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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