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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MA, "금 1년 안에 1450달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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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총회 조사 결과 응답자 25% 이상 "1500달러 넘을 것"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최근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이 내년 9월까지 14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연례 총회에서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년 후 금값 예상 평균치가 145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50달러는 현재 금 가격에서 11% 가량 상승한 수치다.
물론 현재의 금 가격이 거품임을 주장하며 금값 급등세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크레딧 스위스 귀금속 애널리스트 톰 켄달은 "S&P500이 랠리를 지속한다면 금이 기록적인 가격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참석자 대부분은 톰 켄달의 발언이나 금이 '최악의 거품'일 수 있다고 한 조지소로스의 경고를 염두에 두지 않는 듯 했다. LBMA의장 케빈 크리스프(Kevin Crisp)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프의 발언은 LBMA 회의장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응답자의 4분의1 이상은 금 가격이 12개월 안에 15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개중에는 2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950억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텍사스주 교사퇴직연금의 금 투자부문 매니저 쉐인 맥과이어는 "우리는 지금 금융 역사에 있어서 유례없는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세계 전체가 금 보유량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달러화 약세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64%는 달러 약세가 1년 동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63%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경험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 제련업체 MKS파이낸스의 부대표 프레드릭 파니츠티(Frederic Panizzutti)는 "우리는 달러가 향후 1년간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의 지위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금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니츠티는 "지금 금을 사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려는게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은가격도 12개월 안에 24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플래티늄은 1857달러, 팔라듐은 70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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