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물결 속 운용 규모는 미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50선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랩 유사펀드'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가장 오랜 기간 운용된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분배형자 1(주식)(A)'의 경우 9.2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현대다이나믹포커스 1[주혼]종류A'는 7.68%의 수익률로 각각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59%)을 상회했다.
특히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분배형자 1(주식)(A)'의 경우 6개월 수익률 17.99%, 연초 이후 20.88%의 수익률로 구간별 코스피지수 상승률(6개월 9.61%, 연초 후 10.58%)을 크게 웃돌며 장기 수익률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의 일반 주식형펀드들이 성과 면에서 인덱스펀드와 궤를 같이 해왔던 반면, 이 펀드들은 소수 종목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시장대응력을 높여 분산효과는 감소시키고 시장대비 초과수익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락장에서는 일반 주식형펀드 대비 원금 손실 리스크가 크지만 최근과 같은 강세장에서는 공격적인 운용을 통해 기대 수준의 수익률을 단기간에 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펀드 역시 좀처럼 몸집을 불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28일 기준 운용 순자산은 'PCA핵심타겟20자K- 1[주식]클래스A'이 114억원으로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11월 출시 1년을 맞이하는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분배형자 1(주식)(A)'의 경우 운용 순자산이 아직까지 42억원에 불과하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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