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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GDI' 심장단 포르테, 성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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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마력 향상..코너링과 핸들링도 안정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GDI라는 새로운 심장을 단 기아자동차 포르테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가 더욱 강해졌다는 점이다.

기아차가 이달 초 출시한 포르테 GDI는 지난 2008년 출시한 준중형 포르테에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감마 1.6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이다. 1.6 GDI 엔진은 연료를 인젝터를 통해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최첨단 엔진이다.
포르테의 GDI엔진은 현대차가 지난 7월 출시한 신형 아반떼에도 장착돼 있다. 따라서 이번 포르테 GDI 시승은 아반떼와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시승은 기아차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이곳에는 슬라럼과 차선변경, 최대 가속 코스가 마련돼 있었다.

슬라럼과 차선변경 코스에서 포르테 GDI의 코너링과 핸들링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동승한 진행요원은 전문 레이서였는데 '포르테의 코너링이 상당히 우수하다'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실제로 급회전 구간에서 흔들림은 전혀 없었다. 급격한 차선 변경에도 차는 밀림이 없었고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번갈아 밟는데 따른 차의 반응 속도도 빨랐다.

이윽고 약 500m에 이르는 직선 구간에 도달했다. 신호를 받아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차는 '웅~'하는 엔진 소음과 함께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변속에서 걸림은 없었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차체에 전달 속도는 빨랐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강력한 성능이 느껴졌다. 이는 SM3 2.0의 141마력과 라세티 프리미어 1.8의 142마력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소음 역시 기존 포르테 보다 개선됐다. 후드, 크래쉬 패드, 측면 필라 부위 등 주요 부분에 흡음재의 밀도를 높이고, 엔진룸 및 내부 바닥에 커버를 보강하면서 운전석에서 들리는 소음이 줄었다.

세단에 이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쿱과 해치백까지 시승했다.

이 가운데서도 이달 초 첫 선을 보인 포르테 해치백이 눈길을 끌었다. 해치백의 주행성능은 세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연비는 해치백이 리터당 15.7km로 세단의 16.5km 보다 다소 낮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고가 높아진데다 해치백 모델은 주행시 뒷부분에 와류가 발생해 뒤로 끌어당기는 힘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테 해치백을 타고 고속주행을 시도했다. 뒷좌석까지 모두 4명을 태우고 길이 4km의 트랙을 달리기 시작했는데, 무게가 나가서인지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를 넘지 못했다. 회사 측은 시속 200km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치백은 수납 공간이 넉넉했다. 뒷좌석 접이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공간을 배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열을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1310리터까지 수납이 가능하다고 한다.

쿱에는 운전대에서 기어 변속을 할 수 있는 다이내믹 시프트가 달려있었다. 준중형 최초라는데, 개인적으로 익숙치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웠다.

한편 포르테 GDI 시리즈 전 모델에는 운전석, 동승석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브레이크 조작에 의한 급제동 상황 발생 시 제동등을 자동으로 점멸하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이 기본 장착돼 있다.

이 밖에도 액티브 에코 시스템(Active ECO System),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기능, 버튼시동 스마트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 고객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가격은 세단이 1325만~1810만원, 해치백이 1350만~1865만원, 쿱이 1575만~1915만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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