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93% 은행서 자금조달..대출창구 다양화 시급"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주요 자금조달처로 '은행'을 꼽아, 대출창구의 다양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중소기업의 대출 이용실태 및 개선과제'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92.7%가 '은행차입을 통해 주로 자금을 조달한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정책자금 활용'(4.0%), '비은행 금융기관 차입'(3.0%), '주식 및 회사채 발행'(0.3%) 순이었다.
정책자금을 이용해 본 중소기업은 3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차입금 중 정책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내'(68.1%)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20%'(15.4%), '50% 이상'(7.7%), '20~30%'(6.6%) 순이었고, '30~40%'와 '40~50%'는 각각 1.1%에 불과했다. 정책자금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낮은 금리'(35.1%)와 '일반 금융기관 이용곤란'(25.1%), '높은 대출한도'(17.7%), '긴 대출기간'(15.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자금조달 시 '대출금리'(75.0%)를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거래관계 유지'(9.3%), '대출한도'(8.7%), '대출기간'(6.7%) 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자금조달 수단으로 과반수가 넘는 기업이 '신용대출'(54.7)이라고 응답했으며, '정책자금'(19.3%), '신용보증'(13.7%), '담보대출'(12.3%)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 대출서비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37.3%)는 기업이 '불만족스럽다'(26.7%)는 기업보다 많았다. 보통은 36.0%였다. 불만족 이유로는 '과도한 담보요구' (31.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까다로운 심사요건'(24.4%), '짧은 만기'(11.2%), '높은 대출금리'(10.6%), '낮은 대출한도'(7.5%), '신용보증서 위주의 대출'(7.5%)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84.7%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원인으로 '시설투자 확대'(74.0%), '원자재 가격상승'(10.2%), '부채상환'(7.9%), '인건비 증가'(7.1%), '연구개발비 증가'(0.8%)를 꼽았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체 고용자수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투자확대는 고용창출은 물론 우리 경제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런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정부는 신중한 금리인상과 더불어 정책자금 규모와 지원대상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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