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류스타 류시원이 일본 부도칸 콘서트에서 네 줄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류시원은 21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추석특집’에 출연해 그간 80회 이상 치른 자신의 일본 콘서트를 회상했다. 그는 “엄청난 가창력이 없음에도 일본에서 가수로 성공한 건 모두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 중 사이버가수로 출연하고 드라마 OST에서 ‘약속’까지 불러 일본인들에게는 당연히 가수로 보였을 것”이라며 “가수로 자리 잡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상승세에 부도칸에서 처음 콘서트를 열었는데 3회 공연에서 총 3만 명이 운집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오프닝을 위해 펌핑 뒤 스톱모션을 취했는데 1만 명의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참을 수 없었다”며 “부동자세에서 태연하게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관객들을 쳐다봤다”고 털어놓아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MC 강호동이 “한류스타도 사람인지라”라며 웃자 류시원은 “너무 많은 관객들의 모습에 감격해 두 줄이 아닌 네 줄로 눈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노래서 목에 메여 노래를 부르지 못했는데 팬들이 합창으로 노래를 불러줘 너무 고마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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