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하지만 북한은 설, 단오, 추석을 봉건주의의 잔재라는 이유로 배척했다. 이후 1972년에는 남북대화를 계기로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하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1988년에 추석을 휴식일로 지정했다. 북한군은 명절 중에 전투정치훈련이라 부르는 동계훈련을 쉬며 특별한 보급품없이 휴일을 즐긴다.
북한은 민족의 명절 '추석'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김일성(4월 15일)·김정일(2월 16일)의 생일이다.
이것은 내부 동요를 막고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통치술이다.
또 선군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북한 통치자는 군부대에 육류·과자류·담배 등을 선물하고 군 고위 장성들에게는 간혹 벤츠 승용차, 특별 주문 제작한 고급 양주나 고가의 사치품 등을 선물로 준다.이 자금들은 대부분 군수물자 수출을 통해 획득한 돈이며, 군에서 운영하는 ‘외화벌이 돌격대’를 내세워 국가 재정에 기여한 데 대한 보상과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해 쓰이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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