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2만2474점, 19억원 상당 사회복지시설에 기증…어르신 일터마련, 자원낭비 막기 효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관세청이 '짝퉁제품 재활용'을 통한 나눔 문화실천에 나섰다.
관세청은 최근 추석을 맞아 상표권자 동의를 얻어 상표를 빼어낸 짝퉁 옷 2만2474점(약 19억원 상당)을 ‘친 서민 나눔 문화’ 실천의 하나로 사회복지시설에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세관에서 추천 받은 50여 사회복지단체에 나눠줌으로써 더 많은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했다.
관세청은 지난해에도 짝퉁운동화 등 6만699점(29억원 상당)을 상표권자 동의를 얻어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했다.
한편 관세청은 그늘진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 7월6일 보건복지부, 굿네이버스(국제구호개발 NGO기구)와 나눔실천을 통한 사회적 역할증대를 위해 합의각서를 주고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어르신들에게 짝퉁상품의 상표제거작업 일자리도 만들어줬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자꾸 느는 가짜상품 폐기비용을 줄이고 자원낭비, 환경오염을 줄이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나라 안팎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줄 물품들을 꾸준히 확보하게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소각장이나 매립장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는 물품들을 가치 있게 재활용, 어려운 이웃들에게 줌으로써 나눔실천을 통한 사회적 역할 증대를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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