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강사로 부터 방과후수업 받는다”
서초구, EBS 공교육 활성화 위해 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가 올해 수학능력시험에서부터 EBS 수능강의 내용을 직접 반영한 문항의 출제비율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EBS와 공동으로 교육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EBS와 협약, 교육사업 공동추진
서초구(구청장 진익철)와 EBS(사장 곽덕훈)는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지역내 핵심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16일 오후 2시 서초구청에서 협약식을 갖는다.
풍부한 교육노하우를 갖춘 EBS와의 협약을 통해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
우선 이번 협약의 첫 단추로 서초구는 방학기간을 활용, 4~6주간(주 3일) 최고의 강의 실력을 갖춘 EBS강사를 지역내 고등학교로 초빙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겨울방학부터 지역내 11개 고교 중 희망학교 4곳을 선정해 언어·수학·외국어·과학 중 1~2개씩 강좌를 운영할 예정인데 강의는 녹화과정을 거쳐 향후 EBS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강의대상 학교는 물론 다른 학교 학생들도 현장수강이 가능하다.
김시환 교육전산과장은 “수능에 관한한 최고의 실력을 갖춘 EBS강사의 강의를 방송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질의하다보면 강의에 대한 참여도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강의내용이 전국에 송출되다보니 고교 선택제를 앞두고 대상학교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EBS 기존 시설물과 강사들을 활용, 입학사정관제 관련 상시 진학컨설팅,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자기주도학습법 교육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2011학년도 수능이 종료된 후 11월 중으로 대입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설명회도 EBS와 협력해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서초구는 EBS와 함께 지역내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데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공교육 확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16일 열리는 협약식에는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비롯 곽덕훈 EBS 사장, EBS 학교교육본부장, 정책기획센터장, 경영지원센터장 등 양기관 임직원 약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웃학교 선생님이 바로 우리 선생님” 일류강사 학교간 공동활용
EBS와의 교육사업 추진외에도 서초구는 우수교사 및 외부강사로 구성된 일류강사 인력풀을 구축해 방과후수업때 학교간 공동 활용하고, 입학사정관제 대비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사교육비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지역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학·영어·과학 등 주요교과목 우수한 교사를 선발, 해당학교는 물론 인근학교 학생들에게도 강의하는 '명품강사제'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세화여고, 서문여고, 서울고등학교 3개 학교를 명품강사제 시범학교로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세화여고와 서문여고는 영어와 수학, 서울고는 과학과목을 대상으로 방과후수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다른 학교학생도 수강이 가능하다.
강사료는 서초구가 전액 지원하며, 시범운영을 통해 수험생들의 호응도 및 효과가 좋을 경우 2011년도부터는 지역내 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해나갈 방침이다.
또 초·중학교를 대상으로는 기존 교과목 위주의 방과후 수업을 지양하기 위해 서울교육대학교와 협력, 우수강사 인력풀을 구축하고 교과목 수업 외에 문화, 예·체능 분야에 대한 교육을 원하는 학교에 과정별 우수강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따른 수험생과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학컨설팅, 자기주도학습, 통합논술, 인재양성과정, 심층면접 등 다양한 입학사정관제 관련 프로그램을 지역내 고등학교에 제안하고 필요한 경우 교육경비보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큰 부담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청이 적극 돕겠다”면서 “풍부한 교육노하우를 갖춘 EBS, 서울교대 등과 협력하고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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