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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사태' 이사회 일임..공은 이사회로

최종수정 2010.09.09 17:31 기사입력 2010.09.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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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한금융그룹 재일교포 사외이사와 주주들이 9일 오후 신상훈 사장 거취 등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이사회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혀 앞으로 열릴 이사회 결정이 '신한금융 사태' 해결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일교포 사외이사와 주주들은 이날 정오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마라톤 회의 끝에 이 같은 방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호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도 재일교포 대주주 원로 모임 간친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재일교포 주주들이 모든 결정을 이사회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위 부사장은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만간 이사회를 열겠다"며 "해임안건 상정 여부는 이사들이 결정할 일"이라 말하고 검찰 발표 이전이라도 이사회를 열 수 있다는 뜻을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한때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신한은행 측 변호사가 회의에 참석해 신 사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지만 주주들의 요구로 회의장 밖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회의 막바지에는 주주들이 박수로 결의하며 끝냈다.
이날 회의에서 라응찬 회장은 주주들에게 "믿고 맡겨주고 격려해주시면 반드시 조기에 수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직후에는 기자들에게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고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후 라 회장과 이 행장은 입을 꾹 다문 채 호텔을 나섰고 신 사장은 주주들과 일일이 악수한 후 호텔을 떠났다.

신한금융 주주들과 라 회장, 신 사장, 이 행장 등 3인방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함에 따라 검찰 수사 결과 발표시기와 상관없이 조만간 이사회가 열릴 전망이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신 사장 해임 안건이 상정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사회에 일임한다는 형식을 빌었지만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신 사장 해임 안건 처리 등에 관해 어떤 이면 합의가 있었는 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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