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애널리스트는 "페루광산에 대한 투자효과는 안정된 광석 확보와 원가구조 개선이지만 매장량에 비해 향후 개발계획(2011년~2021년)이 긴 점을 감안하면 투자성과는 단기간 내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페루광산 투자는 향후 추가 매장량 확보 가능성과 지속적인 광산투자를 통한 업스트림(upstream)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페루 Pachapaqui 광산을 보유한 ICM Pachapaqui사 지분을 100% 인수해 광산업에 진출했다.
인수방법은 고려아연의 100% 자회사인 싱가폴 현지법인(KZMH)과 캐나다 현지법인(PPMMC)이 공동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총 광석매장량은 1350만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아연 3.94%, 연 1.12%, 구리 0.44%, 은 513톤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시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역내 탐사 수행이 10% 미만에 머물러 추가 탐사를 통한 더 많은 매장량 확보가 가능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투자효과는 자금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 가동이 중단돼 추가적인 탐사와 재가동을 위한 투자가 필요해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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