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강진 최대 수혜자는 '건설업계'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 건설 경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제2의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는 이번 지진으로 주택 중 20%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주택 10만 채 이상이 부서지고 물이 끊기면서 임시 화장실과 수도 시설을 설치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피해 복구비용으로 총 20억 뉴질랜드달러(약 1조7000억 원)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뉴질랜드 국내총생산(GDP)의 1%에 상당하는 규모다.
오클랜드 ASB뱅크의 닉 터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일본의 지진 피해 사례에서 볼 때 올해 3·4분기 GDP가 0.6% 포인트 감소하겠지만, 건설 부문 복구로 내년 GDP는 1.5% 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7월 뉴질랜드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연속 두 달 올린 결과로 주택 수요 감소를 경험했던 건설업계가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시드니 소재 JP 모건 체이스의 헬렌 케번스 이코노미스트는 "재건 사업으로 일자리 수만 개가 생길 것"이라며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뉴질랜드 증시의 NZX 50 지수는 이틀 사이 2.2%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재건사업으로 향후 적어도 1년 간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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