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정부가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을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교역국들의 보호주의 비난을 피하고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중국 상무부가 개최한 중국 수입포럼에 참가한 충취안(崇泉) 국제무역담판 부대표는 “중국 내에서 부족한 제품의 수입을 특히 장려할 계획"이라며 "주로 첨단기술과 이를 위한 핵심제품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를 대상으로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수입을 늘리는 것은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 성장으로 전환한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 달성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대규모 무역흑자를 쌓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진국들, 특히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 등의 정책을 통해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수입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입 규모<출처:차이나데일리>

중국 수입 규모<출처: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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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무역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170% 급증한 287억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올해 무역흑자 규모가 약 1500억달러를 기록, 지난해의 1900억달러와 2008년의 290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장옌성(張燕生)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장은 “수출위주에서 내수확대로의 정책 전환으로 지난 2007년 이후 경상수지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5년 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가공무역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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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수입 절차를 단순화하고 수입 관련 비용을 줄이는 등 수입을 저해할 수 있는 비관세조치를 축소할 계획이다. 지난 5년 동안 중국 정부는 800개 이상의 품목에 대한 수입면허를 폐지한 바 있다. 아울러 수입업체들이 쉽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해외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오는 11월 저장성에서 아프리카 제품 박람회도 개최한다. 충 부대표는 “이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중 수출을 확대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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