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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엔高에 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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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7일 일본증시는 5일만에 하락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엔고와 유가하락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8% 하락한 9226.00에, 토픽스지수는 0.5% 떨어진 834.89에 장을 마쳤다.
전일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6년간 도로와 철도, 활주로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들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이날 엔화는 유로대비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월말 발표된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일부 은행이 잠재적 악성 국채 보유량을 크게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 은행들이 추가 자본 확보에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에 유로화가 크게 떨어진 것.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유로는 전일 108.85엔에서 107.56엔으로 떨어졌다.

달러대비 엔화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엔달러는 전일 84.37엔에서 84.05엔으로 하락했다. 이날 BOJ가 월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통화 완화책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역시 엔화 강세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노무라증권은 세계 경제 둔화를 이유로 올 엔달러 전망치를 종전 87.5엔에서 82.5엔으로 크게 하향조정했다.
유가하락 역시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전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0.56% 빠지며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 밖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 경제 둔화 조짐에 타이어 제작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0.9% 하락했다. 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닛산은 1.7% 빠졌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1.5% 떨어졌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0.4% 하락했다. 북미시장 비중이 20%에 이르는 전자업체 소니는 0.7% 빠졌다. 이밖의 전제업체 파나소닉은 0.5%, 도시바는 1.7% 미끄러졌다. 7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비디오 게임기업체 닌텐도는 0.9% 하락했다. 해외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0.4% 떨어졌다.

일본 최대 원자재 무역업체 미쓰비시는 1.2% 떨어졌다. 2위 무역업체 미쓰이앤코와 3위 업체 스미토모 역시 1.1% 하락했다. 타이어제작업체 브리지스톤, 스미토모 고무, 요코하마 고무는 각각 1.7%, 2.2%, 1.4% 빠졌다. 자동차 오디오 제작업체 클라리온은 8.0% 급락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업체가 닛케이225지수에서 상장페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2위 철강업체 JFE홀딩스 2.4% 올랐다. 스미토모금속과 고베스틸은 각각 0.9%, 1.6% 상승했다.

미즈호자산운용의 아리무라 히데오 펀드 매니저는 “유럽 재정위기가 잔존하기 때문에 강세장은 6개월-1년후에나 연출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바마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후 세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나마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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