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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스팁..미국채금리↑+외인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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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0년물 매도설..금통위 경계감속 등락장 이어질듯..외인포지션 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이어갔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5년물과 10년물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커브도 베어스티프닝을 연출했다. 9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이후 좁혀진 3-5년 스프레드와 다음주 국고5년 신규물 입찰로 인해 5·10년물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이 국고10년물을 매도했다는 설도 나돌았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8거래일만에 매도로 반전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된데다 9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9월 금통위 경계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여전히 외국인 포지션이 주목되는 가운데 선물 미결제가 늘어난 것에 대한 경계심리도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설 경우 국고3년물 금리가 일시적이나마 4.00%를 상향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금통위 전까지는 외인 포지션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전제하에 등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표] 국고5년 10-1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5년 10-1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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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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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지난주보다 7bp 상승한 4.14%를 기록했다. 국고5년 경과물 9-3도 전장대비 8bp 올라 4.10%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또한 전일비 6bp씩 오른 4.49%와 2.10%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경과물 8-5는 전장대비 7bp 상승해 4.47%를 보였다.

반면 국고3년 지표물 10-2와 경과물 9-4, 국고20년 9-5는 전일비 4bp씩 올라 3.69%와 3.60%, 4.71%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2년물은 전일비 3bp 오른 3.65%를, 통안1.5년물은 2bp 상승한 3.51%를 나타냈다. 통안1년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3.24%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6틱 하락한 11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틱에서 3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11.88로 개장했다. 한때 111.9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웠다. 장중저가는 장후반 기록한 111.82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04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매도로 반전했다. 증권도 840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6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은행도 473계약 순매도를 나타내 3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투신이 1231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보험이 각각 628계약과 407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20만7880계약을 보여 지난주 20만267계약대비 7600계약정도 늘었다. 거래량은 10만6866계약을 기록해 전장 11만715계약보다 3800계약이상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주말 미국채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약세출발한 가운데 국채선물이 장초반 보합언저리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국고3년물 입찰물량부담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되밀렸다. 국고3년물 입찰에서 전일비 3bp 상승한 수준에 물량소화가 무난했지만 외인들의 선물 순매도와 국고10년 매도설이 나왔다. 결국 국내기관들도 국고5년물로 매도물량을 대거 내놨다”며 “최근 3-5년 스프레드가 많이 줄어듦에 따라 프라이머리딜러(PD)들이 국고3년입찰을 받은후 5년물등을 매도한듯 싶다. 1.5년물부터 2년물까지 상대적 강세를 보여 커브가 약간 스티프닝됐다”고 전했다.

그는 “장이 9월 금통위를 앞두고 어느정도 밀릴만큼 밀렸다. 하지만 기간조정으로 갈지 추가 가격조정을 받을지 갈림길에 와있는듯 싶다”고 진단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쪽 고용지표가 좋게 나온데다 9월 금통위가 다가오면서 예상된 조정흐름이 이어졌다. 금통위전 선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이 포지션을 얼마나 정리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금일 선물 순매도를 보였지만 미결제가 오히려 늘었다. 현물쪽에서 10년물을 일부 매도했다는 설도 있지만 정확히 확인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대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이 매도로 나선다면 국고3년물 기준 4%를 일시적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금통위전까지는 외국인 포지션에 변화가 없다는 전제하에 등락을 반복할듯 싶다”고 예측했다.

◆ 국고3년·통안입찰 무난 = 기획재정부가 이날 9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해 1조원어치를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3조4610억원으로 응찰률 384.56%를 보였다. 이는 지난 6월 424.33%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최고낙찰금리는 3.68%였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측치 3.68%에서 3.70%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3.66%에서 3.71%로, 부분낙찰률은 23.25%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고3년 응찰률이 지난 6월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최근 응찰률이 300%대를 지속함에 따라 무난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1조6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우선 182일물 6000억원 입찰결과 61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1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전일 잔존 183일물(2011년 3월9일 만기) 민평금리 2.95% 대비 2bp 낮은 2.93%(시장유통수익률 기준)다. 91일물 1조원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96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 잔존 93일물(2010년 12월9일 만기) 민평금리와 같은 2.65%를 기록했다. 182일물과 91일물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외국계은행과 자산운용사 채권딜러, 자금시장 관계자는 “8일 지준일을 앞두고 통안채 입찰이 크게 미달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주 금통위 영향으로 91일물 낙찰물량이 발행예정액보다 소폭 적었다. 91일물 민평금리 자체가 워낙 높은데다 CD91일물 실거래가 잘 안되다보니 금리인상이 이뤄져야 실제 CD91일물 금리가 오를 것 같다. 182일물도 민평수준 내외에서 낙찰된 모습을 보여 금통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지난달이후 약세를 보였던 1년 미만 단기물들이 지난주 2년 통안입찰 전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안 만기등 영향으로 지준은 부족세에서 잉여로 전환된듯 하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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