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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는 국회의 '작은집'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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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의 무능과 파행은 '누더기' 지방자치

[아시아경제 김장중 기자]경기 평택시의회 파행이 결국 송종수 시의장의 직권상정으로 끝났다.

이로써 제6대 평택시의회 상임위 원구성은 끝났지만, 여·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시민연대)는 6일 성명을 내 "20년 넘는 평택시의회 최초 타협과 조정을 무시한 송종수 의장의 독단적인 직권상정 및 다수석인 한나라당의 밀어붙이기식 누더기 지방자치가 실현됐다"며 "송 의장의 독단과 오만, 몰상식한 리더쉽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제135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송 의장은 직권상정안을,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만 투표에 참석해 상임위 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모두 끝냈다.

결국 2달 넘게 끌어온 상임위 구성이 '다수당 횡포, 의장 직권상정' 등의 국회 파행으로 이어졌다.
국회 파행이 그대로 평택시의회로 이어진 꼴이다.

참여시민연대는 또 "산건위를 희망한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을 직권으로 자치위로 배정하는 안건을 밀어붙이면서 약속했던 의사 진행발언을 무시하고, 시민을 대표하는 각 의원들마다의 대표성과 명예에 대한 고려도 없이 사전 충분한 의견수렴 및 설명을 배제하고 밀어붙인 송종수 의장의 횡포는 의장으로서 리더쉽 부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료의원에 대한 최소한 예의도 고려치 않은 의장이 과연 시민들에 대해서는 고려가 존재할 지 의문스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송 의장의 '희안한 성차별적 사고와 무개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체 15명 가운데 3명의 여성위원은 모두 자치위로, 산건위는 남성 의원으로만 구성해 여성에 대한 편견 및 차별도 '도마'에 올랐다.

참여시민연대 이은우 대표는 "균형과 견제, 소통과 협력을 통한 민주주의 실현에 대한 유권자 열망을 시의원들은 명심해, 엄격한 도덕성과 더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는 새로운 시의회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면서 "지금처럼의 모습으로 시민에게 배신감을 준다면 이같은 무능과 파행, 정쟁 등은 실망감을 넘어 혐오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장중 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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