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우리나라가 아시아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학술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ED(Society for Economic Dynamics)의 회장인 리처드 로저슨 美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최근 대회 유치에 나선 장용성 연세대 교수 등 국내 경제학자들에 2013년 SED대회 개최지로 한국을 사실상 결정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ED 2013 서울대회는 오는 2013년 6월 말에 3일간 연세대에서 개최된다.

SED는 로버트 루카스, 에드워드 프레스콧 등의 석학들이 1989년에 만든 학회로 거시 경제 이론, 화폐 금융, 경제성장, 노동시장, 재정 및 화폐 금융 정책을 연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회다. 특히 1990년부터 매년 6월이나 7월에 북미와 유럽에서 교대로 개최, 아시아 지역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에 G20 의장국인 한국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자 2013년 개최권을 부여함으로써 한국이 아시아에서 첫 개최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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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는 2006년 캐나다, 2007년 체코, 2008년 영국, 2009년 터키, 2010년 캐나다에서 열렸으며 내년엔 벨기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7월 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학회에서는 460여명의 석학이 참석해 주식·채권 가격, 부동산 시장 등 경제학 전 영역에 걸쳐 41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올해 7월 8∼10일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금융위기가 통화 및 금융 규제 정책에 준 교훈'이란 주재로 개최해, 각국 정부와 관계기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3년 SED에서 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가 참가자들을 위해 직접 만찬을 주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내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국격을 끌어올린다면 SED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학자들이 총집결하는 학술대회로 민간부문 차원에서도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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