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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주 눈에 띈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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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한주만에 반등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밝힌 덕분에 첫날 거래에서 급등한 코스피 지수는 주중 글로벌 증시 급등과 함께 주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주초에는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를 통해 주 후반에는 비차익거래를 통한 대규모 현물 매수를 통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1780선 위에서 코스피 지수는 현저한 상승탄력 둔화를 보이며 연고점과 1800선을 앞둔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외국인 5주만에 현선물 동반 매수

선물시장 외국인은 주초 대규모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줬다. 주초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7783계약 순매수, 6294계약 순매도, 7329계약 순매도를 반복하면서 지수 등락을 좌우했다. 이 과정에서 선물 미결제약정도 대규모 증감을 반복해 신규 매수와 청산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두 차례에 걸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는 글로벌 증시의 동반 반등으로 결실을 맺었고 결과적으로 주 후반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지수 상승의 동력원으로 작용했다.
선물시장 외국인 매매가 둔화됐던 주 후반에는 비차익거래를 통한 현물시장 외국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은 주 후반 이틀간 각각 949억원, 2376억원을 순매수했는데 비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만 각각 911억원, 1740억원이었다. 대부분 외국인 매수가 비차익거래를 통해 이뤄진 셈. 특히 베이시스가 초강세일때 비차익거래 매수가 이뤄져 차익거래 성격도 짙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에는 긍정적이지만 차익거래성 물량이었다면 향후 베이시스 하락시 매도 물량으로 출회될 수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외국인은 현물을 2764억원, 선물을 9374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주간 기준으로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한 것은 5주만이었다.

한편 외국인은 마지막날 거래에서 9거래일 만에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3일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375억원 순매수했는데 이미 전날부터 전기전자 업종 매수를 시작한 기관과 함께 동반 매수가 이뤄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 동반 매수는 약 3주만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LG전자(2.33%) LG디스플레이(3.27%) 하이닉스(3.21%) 등이 일제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0.26%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지표 호조·부양 효과' 글로벌 증시 반등

이처럼 외국인 매수가 살아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글로벌 증시의 반등 덕분이었다.

우선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부양 의지가 시장을 안도시켰다. 직전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부양 의지를 밝힌데 이어 주초 일본 중앙은행은 금융권에 대한 초저금리 유동성 공급 규모를 10조엔 늘린 30조엔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저금리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내년까지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각국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밝힌 덕분에 부진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내성은 강했고 지표 호재에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중요 경제지표들이 주목할만한 개선을 보여주면서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일순간 바꿔줬다.

우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31일)가 하락 예상을 뒤집고 깜짝 증가를 기록했다. 뒤이어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수도 깜짝 증가를 이끌면서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켜줬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깜짝 증가를 보여줬던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무려 2.54% 급등했다. 이는 올해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었다.

호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것도 주목거리였다. 호주는 철광석, 석탄 등의 수출 증가로 기대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낮췄다. 경기 회복을 확인한 호주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웨덴은 실제로 지난 2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서 인플레 우려가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스웨덴은 지난 7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번이 두 번째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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