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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볼륨 줄여" "안방 불켜"..음성인식 생활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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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플러스 국산화 성공
전등스위치, 내비게이션 등 적용


▲임원일 이안플럭스 대표

▲임원일 이안플럭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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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TV 볼륨 줄여." 거실 쇼파에 앉아 말을 하자 반대편 벽에 걸린 TV 소리가 줄어들었다. 이번에는 "안방 불켜"라고 했더니, 신기하게도 안방에 불이 켜졌다.
리모컨은 거추장스러웠고, 전원 스위치를 켜기 위해 몸을 움직일 필요도 없었다.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 중소기업의 음성인식 기술전시장에서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이안플럭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음성인식기술을 통해 홈네트워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임원일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지만 해외 유명업체보다 성능은 훨씬 뛰어나다"며 "인식률이 95%가 넘지 않으면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한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음성인식 기술이란 사람의 음성을 단말기가 자동으로 인식, 기기 조작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빌게이츠가 차세대 입력방식은 음성인식 기술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목소리의 인식률이다. 주변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야 하고, 화자가 어떤 단어를 말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기존 음성인식기술이 미리 녹음된 목소리를 기준으로 목소리를 분석했던데 반해, 이 회사의 기술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어떤 음성에도 작동한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목소리를 인식, 공통된 파형을 구분한다.

임 대표는 "다양한 목소리에 작동할 수 있도록 300여명이 넘는 목소리 파형을 연구했다"며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해 오작동률을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목소리만으로 전등을 켜고 끌 수 있으며, 가전제품과 연동해 TV나 커튼, 가스벨브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은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서는 롯데캐슬아파트 1000세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회사가 홈네트워크에 이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폰. 임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구글 주도로 음성검색이 시작됐다"며 "스마트폰에도 우리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통된 중앙 서버를 통해 음성을 인식, 구별하는 구글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 한마디면 잠금장치를 풀고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 음성조작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손쉬운 사용자환경을 제공하는데 최후의 기술이 될 것입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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