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기술혁신대전의 힘 <하> 첨단바이오·녹색기술 '세계가 깜짝'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세계를 놀라게 한 '혁신' 기술로 대한민국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강소기업'들이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있는 이들 업체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국가 산업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담당할 첨병들이다. 이들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그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상 등 영예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들 중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 번에 여러 질병을 동시에 검사하는 시약생산과 하이브리드 제습기 개발을 통해 글로벌 녹색시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끄는 업체도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초대형 고난이도 오일필터 모듈 개발에 성공, 연간 120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는 업체도 포함됐다.

강소기업 키우는 고부가기술 경연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 혁신 하나로 세계시장 공략 = 유전자 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은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15종을 동시에 감별 및 검사하거나 25종의 성감염증 원인균을 동시에 검사하는 제품 등 유전자 진단 시약 제품군을 생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지난해 매출 13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10억원을 올렸다.


산업용 제습기 전문 기업 에이티이엔지(대표 박승태). 이 업체는 기존 제품 대비 150% 이상의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가진 하이브리드 제습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냉각노점 방식의 일반 제습기와 흡착제를 이용한 데스칸트(Desiccant) 제습기를 일체화한 고효율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올해는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한 5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일본, 중국 등에도 수출해 2013년까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자동차용 필터 부품 전문기업 세원(대표 김재상)은 세계 최초로 초대형 고난이도 오일필터 모듈의 개발에 성공, 연간 120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정진해 오일필터, 에어필터 등 각종 필터 모듈의 경량화를 주도하면서 자동차 연비 개선에 기여해 온 녹색 중소기업이다. GM대우, 르노삼성, 기아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완성차 메이커는 물론 스웨덴 볼보그룹까지 고객사로 확보해 연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 225억원, 올해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 우수 중소기업인 총 118명 시상 = 이날 '2010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유전자 진단 전문 기업 씨젠은 기술혁신상 수상 기업들 중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산업용 제습기 전문 기업 에이티이엔지는 기술혁신상 국무총리상을, 자동차용 필터 부품 전문기업 세원의 김재상 대표는 기술혁신 유공자로서는 최고상인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는 탁월한 기술력 및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빛낸 강소기업 36개 업체와 유공자 82명 등 총 118명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인들의 기술혁신 의욕을 더 고취하기 위해 상이 지난해보다 8개 늘었다. 심사는 업체가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는 서류심사(40%), 각 지방 중소기업청에서 업체를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현장심사(20%), 현장평가 통과 업체 중 선별해 업체가 각 유관기관 심사단에게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종합심사(40%) 등 3단계로 진행됐다.

AD

기술혁신상의 경우 기술의 가치와 산업 파급 효과, 경영자의 혁신 의지,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또 기술혁신 유공자상은 국가발전기여도, 고객만족도, 창조적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김태일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국장은 "고부가 바이오기술 분야를 비롯해 녹색기술과 디지털 융복합 분야 등 폭넓은 영역에서 기술혁신상 수상 기업들이 나왔다"며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혁신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