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늘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크기는 중형급이지만 바다에서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고 있어 세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제주도와 남해안ㆍ서해안에는 30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낮 기온은 27도에서 32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5시부터 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ㆍ경기도ㆍ강원도 영서ㆍ충청남도ㆍ전라남북도ㆍ서해5도ㆍ제주도 60㎜~150㎜, 충청북도ㆍ경상남북도ㆍ강원도영동 40㎜~80㎜ 등이다.
이후 태풍은 2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주고 한반도 중부를 관통, 3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곤파스는 올해 발생한 8개의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이라면서 "국지성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저지대 농작물 침수 등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곤파스에 이어 제8호 태풍인 '남테운'('강'의 라오스어)도 지난달 30일 대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대만과 중국 본토 사이를 맴돌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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