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자동차가 한·페루 FTA 체결의 가장 큰 혜택 품목으로 꼽혔다.


31일 코트라(KOTRA)는 한·페루 FTA로 득을 볼 10대 수출품목을 발표했다. 코트라가 발표한 10대 품목은 ▲자동차 ▲자동차밧데리 ▲중장비부품 ▲TV ▲세탁기·냉장고 ▲컴퓨터 ▲철강판 ▲섬유직물·염료 ▲플라스틱제품 ▲농약 및 의약품 등이다.

특히 페루시장에서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일본(50%)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는 9%의 관세 철폐되면서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이 예상된다.


한·페루 FTA가 발효되면 9%에 달하는 관세가 상용차의 경우 즉시 철폐되고 3000CC 미만 승용차의 경우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이로 인해 한국산 자동차는 일본차와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지난달 말까지 1억97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했던 자동차 수출비중도 늘어날 것"이라며 "현지 한국차 영업 관계자 역시 한·페루 FTA로 10% 이상의 판매증가율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제품의 경우는 LCD TV 등 고가 제품 위주의 수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TV에는 9%, 세탁기와 냉장고에는 17%의 고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가전업체들이 멕시코, 브라질 등 제3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수출확대 효과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해서 수출 중인 고가 가전제품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현지진출 국내 가전업체들은 FTA 체결로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가 크게 높아지고 이는 중장기적인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비부품, 철강판 등 건설 관련 품목의 수출증가도 예상된다. 페루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이에 힘입어 현지 건설시장 역시 매년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중장비의 경우, 이미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9%의 관세가 철폐되는 중장비부품과 철강판의 수출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현지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도 코트라는 페루의 자원개발 분야와 페루 내에서 개발된 자원의 운송과 관련된 가스파이프라인 설치공사나 항구개발 분야 등에서도 우리 기업의 진출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박종근 코트라 리마 KBC 센터장은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페루에서도 한국을 배워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체결은 우리 상품의 페루시장 진출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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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 9위의 교역대상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페루에 6억4100만 달러를 수출했고 9억1900만 달러를 수입해 2억78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페루에 진출한 우리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인터내셔널, SK에너지, 대원수산 등 모두 27개에 달한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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