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막내린 월드컵 ‘김연아·박지성’은 어디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잡으면 사냥을 다니던 사냥개도 쓸모가 없어져 주인에게 잡아먹히게 된다는 사자성어다.

광고시장에서도 최근 들어 이른바 ‘팽’ 당한 모델이 있다. 2010남아공 월드컵이 끝나면서 광고모델로서의 역할이 크게 줄어든 박지성 선수와 김연아 선수다.
▲ 김연아가 최근 모델로 활약했던 주요 광고 중 일부.

▲ 김연아가 최근 모델로 활약했던 주요 광고 중 일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올 2월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광고시장의 퀸으로 떠오른 김연아는 월드컵이 열렸던 6월까지 월드컵 응원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CF퀸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유지했다. 박지성 선수도 마찬가지다.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지성은 광고 시장을 휩쓸었다.

이 같이 스포츠 스타가 광고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것은 보기 드문 일로 양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안티'없는 모델로 성장했다. 각각 7~8편의 광고에 출연했고, 월드컵과 함께 두 선수를 모델로 광고를 펼친 기업들도 톡톡한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미지개선은 물론 매출 상승까지 기대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나면서 두 CF스타도 광고판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일부 제품 광고를 통해 간간히 전파를 타고 있지만 월드컵 시즌에 채널을 돌리면 얼굴을 볼 수 있던 시절에 비해서 현저히 줄어들었다. 여러 광고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광고모델로서의 독특한 매력이 줄어든 탓이다.
▲ 박지성선수가 등장했던 월드컵 응원광고 중 일부.

▲ 박지성선수가 등장했던 월드컵 응원광고 중 일부.

원본보기 아이콘

광고업계에서는 두 선수가 지나치게 많이 광고시장에 등장해 식상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두 모델이 여전히 광고시장에서 매력적인 모델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제품과 서비스에 등장하면서 더 이상 신선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어렵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이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연아 선수는 최근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구설에 휘말리면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환상적인 조화’라는 평가를 받던 오서 코치와 김연아 선수의 사제지간이 불협화음으로 마무리 된 것 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인 것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의 경우 경기 성적에 따라 모델로의 성과가 크게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도 올림픽이후 부진하면서 광고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부족함 없이 활동하는 스타들로 월드컵이 마무리 되면서 광고시장에서 일종의 유예기간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며 "10월개최 예정인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스포츠 스타들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