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박재범, 팬미팅에서도 그의 해명은 없었다'
그룹 2PM 전 박재범은 28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박재범 FAN MEETS TOUR 2010'이라는 타이틀로 팬미팅을 갖고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7천 여명(주최측 추산)의 팬들과 만났다.
국내복귀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진솔한 자리인 만큼 2PM 탈퇴와 관련해 속시원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박재범의 입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박재범은 "안녕하세요. 박재범입니다. 완전 오랜만에 뵙게 됐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재밌게 즐겨 달라"고 형식적인 인사만 전했을 뿐, 팬미팅 내내 그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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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 마디라도 그간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성의 있는 사죄가 필요한 재범이지만 이번 팬미팅에서도 그 어떤 해명을 하지 않았다.
대신 "바지를 내려달라", "속옷 색깔은 뭐냐" "꿀복근을 보여달라"는 등 식변잡기 식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팬미팅을 이끌어가는 데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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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해명없이 국내 복귀를 한 후 팬미팅까지 연 박재범이었지만 이런 행보는 보는 이들에게 씁쓸함만을 선사할 뿐이었다.
박재범은 지난해 9월 한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출국한지 9개월만인 지난 6월 말 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 차 귀국했으며, 최근에는 기획사 싸이더스HQ와 계약을 맺고 국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박재범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게임을 변경해 팬들과 다시 한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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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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