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최근까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안전자산 선호가 탄탄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고공행진을 벌이던 엔화는 한 풀 기세가 꺾였다. 전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엔고에 대해 "필요시 단호한 액션을 취할 것"이라며 환시 개입 가능성을 내비쳐 달러엔 하락세를 잡았다.
아울러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필요시 추가 양적 완화를 실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더블딥 방어의지를 강하게 드러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GFT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스트래티지스트는 "위험 자산이 시장으로 복귀했다. 이는 실제로 호주달러 및 고금리 통화의 강세를 유발했다"며 "시장이 불안해 했던 것보다 지표나 버냉키 연설 등이 나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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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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