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하던 중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 후보자는 50도 안된 분인데 (청문회에서) '기억이 안난다'고 하고 나중에 바꾸고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의혹도 많고 내가 질문한 것도 많고 뭘 질문하고 무슨 답변을 들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동료 의원들이 알지만 제 나이도 70대 후반이라 한계가 있다. 뭘 내가 물어보고 답변을 들었는지 정확히 반영됐는지 모르겠다"고 청문보고서의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조 의원은 "나도 기억을 좀 더듬고 해야겠다"며 김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을 비꼬아 인용하면서 "이 분 50도 안된 분이 저도 있는데서 '기억을 더듬어야겠다'고 했다. 내가 이 나이에 동료 의원들 따라가려고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연령으로 봐서는 내가 기억을 더 잘 더듬는다"고 말했다.
한편,국회내 대표적인 원로 정객인 조 의원은 이번 청문회 정국에서 꼼꼼하고 논리적인 추궁으로 주요 인사청문 대상자들의 사과를 이끌어내는 등 발군의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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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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