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20년입찰+통안채 바이백 재료로 등락장..레벨부담 조정흐름 지속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4거래일만에 소폭 조정흐름을 보였다. 커브도 약간 스티프닝됐다. 최근 급격한 금리하락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레벨부담감도 작용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기술적반등을 보인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선것도 영향을 미쳤다.


장초반 7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입찰이 다소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20년물 입찰은 낙찰금리가 입찰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은수준을 보였다. 이후 한국은행이 통안채 바이백을 9월달에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단기채와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보합권까지 돌아섰다. 은행은 장막판 선물시장에서 숏커버에 나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하루종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저가매수심리가 여전해 건강한 조정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추가강세 가능성보다는 차익실현이 좀더 이어지며 조정흐름에 무게를 뒀다.


";$size="550,167,0";$no="201008231539064807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size="550,327,0";$no="201008231539064807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지난주말보다 1bp씩 상승한 3.17%와 3.4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도 전장비 2bp씩 올라 각각 3.63%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은 전일비 1bp 오른 4.14%로 장을 마쳤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20년 9-5는 전일비 3bp씩 상승한 4.54%와 4.68%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 또한 전장대비 3bp 올라 2.14%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11.9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8틱에서 1~2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11.94로 개장해 이내 상승세를 보이며 112.04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2월16일 112.08(종가기준)이후 1년6개월만에 최고치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11.8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후반에는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5518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2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난 5월27일 1만8162계약(종가기준)이후 최대순매수를 보였다. 투신도 448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이 3247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3거래일째 매도를 보였다. 은행도 2163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은행은 장중 5700계약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었다. 개인이 348계약을, 보험이 318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보험 또한 이틀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9만5611계약을 기록해 지난주 19만5983계약대비 370계약정도 감소했다. 거래량은 11만9134계약을 보여 전장 9만6237계약보다 2만2900계약가량 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초반 국고20년물 입찰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채선물이 112.00선을 넘기도 했다. 입찰무렵에서는 생각보다 입찰이 저조할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채선물이 되밀리기도 했다. 오후장들어서는 통안채 바이백뉴스와 국채선물 환매수세에 힘입어 보합언저리까지 회복했다”며 “현물로는 개장초 장기물강세 통안2년이하 단기물 약세 패턴을 보이며 커브가 플래트닝됐었다. 오후장들어서 통안2년물 약세가 둔화됐고 대기매수세도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조정장 흐름을 보였지만 막판 보합권까지 돌아섰다. 증권사의 선물 매수도 많았다. 증권사 매수가 빈 곳간을 메우는 건지 손절이 남아있어 그런지는 잘모르겠다. 다만 밀리면 사겠다는 저가매수심리가 강했다”며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보였지만 미결제감소가 크지 않아 신규매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상 금리 위쪽과 아래쪽이 모두 막혀있는듯 하다. 정상적인 조정이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계감이 더 커질것 같다”며 “10만계약이 넘는 외인 선물 순매수포지션에서 매도가 나올 경우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다만 그 단초는 대외쪽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채권딜러 또한 “하루종일 차익실현 매물이 많았다. 20년물 입찰이 생각보다 강하지 못함에 따라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커 보인다. 다만 선물은 장막판 숏커버가 들어오며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단기물이 강세로 돌아서기도 힘들어 보여 커브가 스티프닝될 가능성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장이 밀릴 경우 장기물까지 같이 밀리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추가강세보다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받는 모습이 이어질것 같다”고 밝혔다.


◆ 국고20년입찰 무난..통안입찰 부진 = 기획재정부는 이날 7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을 실시해 9005억원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1조9325억원으로 응찰률 276.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응찰률 324.58%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4.66%로 20년물 입찰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경제가 사전조사한 예측치 4.63~4.64%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최저와 최고낙찰금리는 각각 4.64%와 4.67%였다. 응찰금리는 4.64%에서 4.70%를 기록했다. 부분낙찰률은 32.74%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낙찰금리가 입찰이래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응찰률이 지난달보다 크게 낮았지만 지금과 같은 금리수준에 이만큼의 응찰률은 의미있는 수준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2조5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종목별로는 1년물이 7000억원, 91일물이 1조원, 28일물이 8000억원 등이다. 우선 1년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7300억원을 기록하며 70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3.15%(시장유통수익률 기준)이다. 통안91일물은 응찰액과 낙찰액 60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2.50%였다. 1년물과 91일물에서는 부분낙찰이 없었다.


통안28일물은 응찰액 1조1900억원을 보이며 88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25%로 부분낙찰률 45~50%를 기록했다.

AD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최근 자금을 잘맞추고 있었다. 요즘은 자금 1조원 이상을 남기지 않게 잘 관리하고 있었다. 91일물이 미달됨에 따라 28일물을 조금더 낙찰시킨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5500억원정도 적수잉여가 발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