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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 구단주, "허정무 감독 유쾌한 축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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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송영길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가 허정무 감독의 사령탑 취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영길 구단주는 23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허정무 감독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친 허정무 감독을 영입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펼칠 유쾌한 축구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구단주는 “허정무 감독의 영입을 계기로 인천이 최근 겪고 있는 부진을 곧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나아가 2013년 전국체전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스포츠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인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연임을 고사한 뒤 당초 세계 여행을 다니는 등 좀더 충전을 시간을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송영길 구단주의 계속된 러브콜에 감독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이로써 포항과 전남에 이어 K리그에서 세번째 구단 사령탑을 맡게 됐다. 시민구단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3년 포항에서 처음 감독 생활을 시작한 허정무 감독은 1994년 국가대표팀 코치, 1995년 전남 감독, 2000년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04년 국가대표 수석 코치를 거쳐 2005년 다시 전남 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한편 인천은 지난 6월 일리야 페트코비치 전 감독이 부인 병간호를 위해 중도 사임했고 이후 김봉길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왔다. 김봉길 코치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허정무 감독이 전남을 이끌 당시 코치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좋은 팀워크를 보여줄 것으로 인천은 기대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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