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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K리그 인천 사령탑 '확정'..시민구단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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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허정무(55)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올랐다.

인천은 22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허정무 감독은 23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로써 포항과 전남에 이어 K리그에서 세번째 구단 사령탑을 맡게 됐으며 시민구단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3년 포항에서 처음 감독 생활을 시작한 허정무 감독은 1994년 국가대표팀 코치, 1995년 전남 감독, 2000년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04년 국가대표 수석 코치를 거쳐 2005년 다시 전남 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07년부터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아 국내 감독 첫 원정 승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연임을 고사한 뒤 당초 세계 여행을 다니는 등 좀더 충전을 시간을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지난주 "선진 축구도 돌아볼 생각이었지만 주위에서 거취와 관련해 이야기들이 하도 많이 나와 '다시 일을 해 보자'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현장 복귀 뜻을 내비쳤다.

인천은 지난 6월 일리야 페트코비치 전 감독이 부인 병간호를 위해 중도 사임했고 이후 김봉길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왔다. 김봉길 코치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허정무 감독이 전남을 이끌 당시 코치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좋은 팀워크를 보여줄 것으로 인천은 기대하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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