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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산 1년만에 IPO...美 역대 2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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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가 5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 61%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이른바 '정부자동차(Government Motors)'라는 오명을 얻었던 GM은 이번 IPO로 독자 회생길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한때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였던 GM이 파산호보를 신청한 지 1년여만이다.

신청서에 따르면 이번 IPO에서는 정부를 포함한 기존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를 매각하는 한편 신주 발행은 우선주에만 국한할 계획이다. 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데 전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헤지펀드와 다른 새로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사로는 모건스텐리, JP모건체이스앤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로얄뱅크오브캐나다, UBS 등이 선정됐다. GM은 뉴욕증시에서 파산 이전과 동일한 'GM'이라는 티커로 상장된다. 토론토 증시 티커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IPO를 통해서 GM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할 방침이다. 지난 6월 GM 관계자는 재무부 보유 주식 3억400만주의 20%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GM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는데 GM은 IPO를 통해 정부 지분 비중을 50% 아래로 끌어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IPO 신청서에는 정확한 시행 날짜나 발행 가격 범위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11월께 IPO가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M의 재상장을 선거 이슈로 활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최소한 선거 전에 재상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IPO의 규모는 최대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1일 대니얼 에커슨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는 에드 휘태커 전(前) CEO는 지난 1월 처음으로 IPO 의사를 밝힌 후 정부 구제금융을 상환하기 위해 IPO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만약 GM이 IPO를 통해 160억달러를 조달하게 되면 지난 2008년3월 비자의 197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게 된다.

GM은 2004년 이래 누적 손실이 880억달러에 이르자 지난해 6월1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친 후 단 39일만에 파산보호를 벗어났다.

이 후 GM은 재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IPO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분기 8억65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GM은 자동차 판매 및 생산 증가로 2분기에도 13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2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332억달러를 기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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