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서에 따르면 이번 IPO에서는 정부를 포함한 기존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를 매각하는 한편 신주 발행은 우선주에만 국한할 계획이다. 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데 전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헤지펀드와 다른 새로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IPO를 통해서 GM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할 방침이다. 지난 6월 GM 관계자는 재무부 보유 주식 3억400만주의 20%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GM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는데 GM은 IPO를 통해 정부 지분 비중을 50% 아래로 끌어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IPO 신청서에는 정확한 시행 날짜나 발행 가격 범위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11월께 IPO가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M의 재상장을 선거 이슈로 활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최소한 선거 전에 재상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GM은 2004년 이래 누적 손실이 880억달러에 이르자 지난해 6월1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친 후 단 39일만에 파산보호를 벗어났다.
이 후 GM은 재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IPO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분기 8억65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GM은 자동차 판매 및 생산 증가로 2분기에도 13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2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332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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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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