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ITER 방사성폐기물의 절단장치 및 삼중수소의 제거장치에 관한 개념설계’ 과제를 국내에서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금번 연구과제는 한국, 유럽연합(EU), 미국 등 7개국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의 총괄 주관기관인 ITER 국제기구가 발주한 것으로 올해 8월부터 12개월간 약 6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핵융합연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ITER 운전 중에 발생하는 금속 방사성폐기물을 핫셀(Hot Cell) 내에서 원격으로 절단, 해체하는 장치와 폐기물 속에 함유된 삼중수소 포집/처리 장치에 대한 개념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핫셀은 방사화됐거나 오염된 물질을 원격으로 처리하게 위해 필요한 설비로 방사선을 완벽하게 차폐할 수 있도록 두꺼운 벽체로 되어 있다. 원자력연에서는 1990년대부터 순수 국내기술로 핫셀을 비롯한 장치들을 건설해 운영중이다.
한편 이번 과제 수주는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우리 나라가 ITER 방사성폐기물 처리 분야와 핫셀 설계 분야에서만 이루어낸 3번째 성과다.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은 이번 과제 수주에 대해 "ITER 시설로부터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 개념을 순수 국내 기술이 주도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국내 기술로 ITER 건설에 참여해 향후 우리나라 핵융합발전로 건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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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단장은 또한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들이 ITER 기구에서 발주한 과제 수주에 잇달이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원자력 및 핵융합 기술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이 ITER 사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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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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