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초대형 프로젝트 무산으로 첨복단지 등 추진 동력 잃어…민선5기 첫 실험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민선 5기 충북도 경제지도를 확 바꿀 것으로 기대됐던 오송메디컬 그린시티조성사업이 무산되면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충북 발전의 주요 과제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첨복단지 조성 ▲KTX 역세권 개발 등에 메디컬 그린시티 무산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메디컬 그린시티사업 제안자인 BMC관계자는 16일 “충북도 의지가 후퇴했다고 보진 않으나 더 사업을 할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사업자체를 접는 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옮겨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충북도와 결별을 선언했다.


메디컬 그린시티사업이 오송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필수로 하지만 정부가 35개 경제자유구역의 지구해제 등을 검토하면서 지정이 불투명해 진 것이 큰 원인이다.

BMC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추진 뜻을 나타냈고 대우, LG 등 컨소시엄 참여업체와 협의해 충북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민선 4기 충북도는 오송과 오창일대를 의료, 헬스, 교육이 결합한 복합도시로 개발하자는 BMC의 오송메디컬시티 조성제안을 받아들여 지난해 9월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특수목적법인 설립단계에서 6.2지방선거를 치렀고 이시종 충북도지사로 바뀌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 지사가 타당성 검증지시를 내린 것.


이 사업이 무산되면서 충북의 주요 성장동력의 한 축이 무너졌고 이 지사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먼저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지정을 약속했지만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첨복단지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메디컬 그린시티 내 메디컬 벤처타운이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돼있던 첨단임상시험센터를 옮기거나 메디컬 그린시티를 다시 그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오송 KTX 역세권 조성도 걱정이다. 역세권 조성은 메디컬 그린시티 무산으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역세권은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계획을 중심으로 정부의 특성화방안에 따라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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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주요 국책사업이 얽혀 있는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해결, 이 지사에겐 난제로 자리잡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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