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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당분간 조정 불가피..유동성 유입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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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경기둔화 우려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급락여파와 기준금리 결정, 옵션만기 변수까지 더해지며 12일 코스피지수는 1730선까지 내려앉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결정적으로 나쁜 점도 없지만 이렇다 할 모멘텀도 없다며 당분간은 이같은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우선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리고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잘 지켜보고, 업종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에 국한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전문가들이 조정국면 연장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불확실한 국내외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수급상황 악화 때문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집중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경기둔화 우려를 더욱 고조시켰다"며 "7월 중국 산업생산 및 내구제,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출은 좋았으나 수입이 빠르게 둔화된 것도 내수부진 우려를 자극한 요인이 됐다.

이어 임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8월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요구는 여전하기 때문에 향후 통화정책 변수는 주식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국내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크다는 점도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미국 경기를 둘러싼 논란과 최근 중국 경제지표 등을 지지부진한 증시의 원인으로 꼽았다. 둔화세로 돌아선 실적모멘텀 또한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신중호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 업종이나 종목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처럼 수급부담이 큰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어닝모멘텀이 강화되는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진시장에 비해 국내시장의 체력이 탄탄하다며 유동성장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국 Fed가 양적완화정책 유지에 대한 의사를 표명했고, 중국 또한 긴축 강화보다는 완화로 정책노선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다. 양창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진경제, 신흥경제의 차별적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러한 차별성은 금리격차로 나타난다"며 "이러한 금리차는 국가간 자본이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며 유동성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글로벌 유동성이 채권시장에 갖는 관심은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주식과 상품시장으로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신은 낮아진 상황이지만 글로벌 유동성의 급격한 이탈이나 가격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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