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3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3000명 증가했다.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취업자 수가 4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은 지난 6월(3.5%)에 비해 다소 높아진 3.7%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 6월 3.5%로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실업자 수도 93만1000명으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100만명 아래를 유지했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청년실업률이다. 민간 부문 고용이 올해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자는 37만9000명으로 한달새 2만4000명이 늘어나면서 청년실업률이 다시 8.5%로 치솟았다.
7월 고용률은 59.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취업자를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0대(-6만7000명)만 감소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15~19세는 4만9000명, 50대는 31만4000명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24만명(1.7%), 여자가 23만3000명(2.3%)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제조업(23만8000명, 6.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3000명, 1.6%)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4만명, -2.3%), 도소매·음식숙박업(-2만1000명, -0.4%)에서는 줄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0.4%) 늘었다. 이 중 남자는 2만2000명(-3.5%) 감소했지만 여자는 2만5000명(8.1%)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3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4000명(0.1%) 늘었으며 이 중 구직단념자는 21만8000명으로 4만6000명(2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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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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