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증권 재매입 유동성 기대..역풍 부담도 존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상승반전했다. 10일(현지시간) FOMC에서 부양책이 재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난주 금요일 후반 반등에 이어 9일 뉴욕증시를 추가적으로 끌어올렸다.
이제 기대감이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만이 남은 셈. 아울러 실제 부양책이 재가동될 경우 뉴욕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인지 아니면 재료 소진으로 오히려 힘을 잃는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야할 시점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10일 FOMC에서 올해 초 중단된 모기지 증권 매입 프로그램이 재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달러가 다시 풀린다는 측면에서 시장은 다시 한번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파이낸셜 플래닝 서비시스의 래리 로젠탈 사장은 "연준은 많은 다양한 도구들을 가지고 있다"며 "연준은 시장에서 매수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소비자들을 되돌아오게 만들 것"이라며 부양책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예상했던대로 부양책이 실시된다면 시장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모기지 증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모기지 증권을 다시 매입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결국 부양책이 재가동된다는 것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
연준이 나중에 결국 털어내야 할 모기지 증권을 재매입한다는 것은 증시에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셈이다. 실제 올해 초 연준이 모기지 증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했을때 시장은 하나의 불확실성을 털어낸 것으로 해석하며 강세를 나타냈었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하버포드 인베스트먼츠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경기 상황에 대한 표현 문구와 부양책을 재개하는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연초에 비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연준으로부터 악재가 나온다면 시장은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8월은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인데다 펀드 매니저들도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거래량 부진과 함께 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시기이다. 게다가 증시가 방향성을 잃은 상황이어서 지난달 급등했다는 점도 적지 않은 부담요인이다. FOMC가 많은 난관을 뚫고 뉴욕증시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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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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