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우인터 이어 제철소 사업도 박차
$pos="C";$title="포스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txt="(왼쪽부터)니꼴라스 탄디 담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모하메드 술레만 히다얏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파즈와르 부장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무스따파 아부바까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호영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size="550,366,0";$no="201008050738563049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광양제철소장으로 부임할 때까지만 해도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이미지는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였다.
정 회장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국영 기업부 청사에서 일관제철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빠르면 다음 달 제철소가 들어설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안 항구도시인 찔레곤시에 위치한 크라카타우스틸 공장 옆 유휴부지에 1단계 3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착공하게 된다.
하지만 6월말로 예정했던 태국 최대 스테인리스스틸(STS) 업체인 타이녹스 인수 협상이 사실상 좌절되고, 자포리스탈 인수전 참여가 무산된 데 이어 인도 고등법원은 한국의 포스코를 철광석 탐사업체로 추천한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판결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겉으로만 요란했던 정 회장의 글로벌 사업이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도 나왔다.
분위기를 바꿀 모멘텀이 필요했던 시기에 정 회장이 직접 나섰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한 것. 이를 위해 지난주에 열렸어야 할 제휴식 행사도 연기했다. 지난해 인도와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이어 면담을 가지면서 현안의 실마리를 풀었던 경험이 있는 정 회장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포스코 CEO로서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제휴식 다음날인 5일 정 회장은 유도요노 대통령을 만났으며, 포스코는 착공식 때에도 유도요노 대통령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을 해결함에 따라 포스코는 해외사업 추진에 다시 불을 지피게 됐다. 특히 정 회장은 창사 이래 포스코의 숙원사업이였던 인수ㆍ합병(M&A)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대우인터내셔널 인수), 해외 일관제철소 건립을 모두 성공해 CEO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게 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정치권 등에서 정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던지고 있지만 정 회장은 실적과 능력으로 이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면서 "9월 이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 등지에서 추가 일관제철소 사업성과를 이뤄낸다면 정 회장에 대한 평가는 더 많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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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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