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7월 코스피 지수는 3.6% 상승, 주요 글로벌 증시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냈다"며 "5월 이후의 가파른 상승세로 국내증시의 가격부담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형주가 '깜짝실적'을 발표한 후 약세로 돌아서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대형주와의 괴리도가 올 들어 가장 크게 확대될 정도로 주가는 약세"라며 "금융리스크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고 전방산업의 대규모 투자확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소형주에 대한 매력은 재차 부각되겠다"고 전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드런은 지수가 1800을 넘으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1750에서 1800 사이의 펀드매물은 1조원에 불과하지만 1800 이상에서는 28조6000억원대의 매물대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펀드매물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지수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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