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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증시, "펀드환매·수출주가 변수"

최종수정 2010.08.02 15:26 기사입력 2010.08.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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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7월 국내 증시는 연고점을 새로 쓰며 4주 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중국 미국 홍콩 등 전세계 주요국 증시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ITㆍ자동차 등 국가대표 수출기업들이 잇따라 '사상 최고' 수준인 2분기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기관 매도와 업종 순환이 진행되며 투자심리는 지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8월 증시 또한 펀드환매 부담과 대형 수출주의 향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7월 코스피 지수는 3.6% 상승, 주요 글로벌 증시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냈다"며 "5월 이후의 가파른 상승세로 국내증시의 가격부담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격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내 증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세계 경제의 하반기 동향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본격적으로 증시에 유동성이 유입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왔던 ITㆍ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의 메리트는 8월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대형주가 '깜짝실적'을 발표한 후 약세로 돌아서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대형주와의 괴리도가 올 들어 가장 크게 확대될 정도로 주가는 약세"라며 "금융리스크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고 전방산업의 대규모 투자확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소형주에 대한 매력은 재차 부각되겠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계속되고 있는 펀드환매 압력도 증시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드런은 지수가 1800을 넘으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1750에서 1800 사이의 펀드매물은 1조원에 불과하지만 1800 이상에서는 28조6000억원대의 매물대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펀드매물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지수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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