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상반기 약세를 면치 못했던 중국 주식시장이 7월 들어 랠리를 보였다. 중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리라는 투자자들의 믿음 때문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5일 올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당시보다 11% 가량 올랐다.
이는 최근 들어 주요 글로벌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연장선상에 있는 움직임이지만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6개월간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것을 놓고 본다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상반기에만 연초대비 27%나 굴러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진한 모습에도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특지 지난 7월 중순 원자바오 중국 국가 주석이 "정부는 중국 경제 정책에 있어서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난주에도 빠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정부의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지속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리라는 믿음을 보이고 있는 것.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전년비 11.9%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10.3%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 정부가 금리를 결정하고 공개적으로 정책 변화를 발표하는 대다수 선진국들과 달리 중국 정부는 투자자들이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 변화를 놓치기 쉽다. 중국 정부가 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생략한 채 언론 매체를 빌리는 등의 방법을 종종 사용하기 때문.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제한도 중국 증시 추가 상승을 막는 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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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커츠 맥쿼리증권 스트래트지스트는 "최근 몇 주간 중국 증시에는 현금 보유량을 줄이고 주식 투자에 나선 자국 펀드매니져들이 급증했다"면서 "그러나 올 초 정책 변화로 인한 주가 하락 영향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는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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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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